작년 바다의 날 기념 해변정화 활동에 이어, 올해에도 바다의 날 해변정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작년에도 함께 해주었던 강남대학교 사회복지학부생들이 올해에도 이타서울과 함께 활동에 참여해주었죠. 해변에는 여전히 어업그물, 밧줄 등 어업쓰레기가 곳곳에 파묻혀있었습니다. 해양쓰레기 중에서도 어업활동으로 발생하는 폐그물, 로프, 스티로폼 부표 등은 모래에 깊숙이 묻혀 장기간 자연 분해되지 않은 채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선녀바위 해변은 지형 특성상 조수 간만의 차가 커서 바닷물이 빠지면 평소 눈에 띄지 않던 쓰레기들이 드러나곤 합니다. 이번 활동에서도 모래 깊숙이 묻혀 있던 그물과 플라스틱 조각들을 일일이 파내며, 단순한 수거를 넘어 해양 생물의 서식지를 복원하는 마음으로 정화작업을 이어갔습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참여자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해변 생태계를 위한 정화 활동에 전념했습니다. 해변에 널린 쓰레기는 단순한 미관상의 문제가 아니라, 조개류, 게, 작은 물고기들의 서식지를 침범하고 바다로 다시 흘러들어가 생태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는 문제입니다. 이번 정화 활동은 바다의 날을 기념하는 것 이상의 의미로, 우리가 함께 지켜야 할 해양 환경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실천하는 자리였습니다.